우주청, 한국형 위성개발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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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5년 05월 29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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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한국형 위성개발 시스템 엔지니어링 핸드북 공개
2025.05.28 12:00

우주항공청(우주청)은 개청 1주년을 맞아 국내기업이 위성개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매뉴얼인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KASA 핸드북)을 27일 우주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스템엔지니어링은 개발위성의 임무 성공을 위해 구성품‧소프트웨어 등을 통합‧시험하고 위성체를 개발‧운영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위성개발 과정에서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매뉴얼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도 우주분야에 도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위성개발 업체도 NASA의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을 활용해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하고 위성개발 시 요구조건을 정의하고 있다.
국내 신생 위성개발 업체는 개발 경험 부족으로 짧은 사업기간 동안 시스템엔지니어링 관리계획(SEMP) 작성의 어려움 등 위성개발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SEMP란 위성사업 전 주기 동안 수행할 시스템엔지니어링 업무의 수행 계획이다.
우주청은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주청은 기존, 신생 기업 모두가 위성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매뉴얼인 KASA 핸드북 개발을 추진했다.
KASA 핸드북은 NASA 핸드북의 프로그램 수명주기와 프로세스를 기본으로 따르면서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단계별 산출물, 진입·성공조건 등을 정립했다. KASA 핸드북에 국내 신생 업체도 위성 제작 '테일러링'을 쉽게 하도록 지침이 추가됐다. 테일러링이란 위성 시스템 개발 시 사용되는 표준을 실제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조정하거나 일부 요구사항을 생략·완화하거나 강화하는 작업이다.
우주청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SEMP, 제품보증 요구조건(PAR)의 지침과 예시도 부록으로 6월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PAR은 위성의 성능, 수명 보장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각 단계에서 수행할 제품보증 요구조건이다.
우주청은 누리집을 통해 KASA 핸드북 요약본을 공개했다. 핸드북 전담 이메일(kasasehandbook@korea.kr)로 신청하면 KASA 핸드북 전체본을 제공한다.
김성희 텔레픽스 전무는 “해외 규격에 맞춘 매뉴얼 이해가 어려워 위성개발 적용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KASA 핸드북은 국내 실정에 적합한 매뉴얼로 위성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영관 인세라솔루션 대표는 “다른 업체나 기관의 위성 개발 관련 제품보증 교육은 구체적인 가이드가 없어 현장에 적용하기에 모호한 점이 많았다”며 “KASA 핸드북에서 제공하는 PAR 작성지침과 예시는 사업 수행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