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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JINJUSat-1B 발사장면 |
진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지난 3월 15일 오후 3시 43분(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 43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JINJUSat-1B는 발사 54분여 후인 고도 520㎞여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됐고 사출로부터 5시간 20분여 후인 오후 10시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위성 JINJUSat-1B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3개월 정도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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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미래항공산업 마중물 ‘AAV 실증센터’ 착공식 개최 |
전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발사·위성시장 선점
진주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에 초소형위성 발사에 성공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앞서 개발한 JINJUSat-1(진주샛 원)은 개발 과정에 경상국립대 석사 과정 학생이 참여하고 참여학생 전원이 우주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경상국립대의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고정용 부품인 브래킷을 직접 제작, 부품 국산화율도 높이는 등 지역 맞춤형 초소형위성으로 개발됐다.
JINJUSat-1은 지난 2023년 11월 12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발사했으나, 최종적으로 사출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JINJUSat-1B를 재제작해 앞서 이루지 못했던 궤도진입에 재도전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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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회전익비행센터 준공식 개최 |
발사 성공 이어 위성활용분야 육성 나서
진주시는 이번 JINJUSat-1B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위성활용 기관의 실무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위성활용 전문 자문위원 협의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진주샛-1B의 발사를 기념해 지난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KT sat, SIA, 메이사, 우주항공청 등 국내 위성활용 분야 총 25개 기관의 관계자 41명이 참석해 국내 위성활용 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하반기에는 업스트림(위성제조) 분야의 ‘우주부품소자 분야 연구위원회 워크숍’을 개최, 우주기업 자문과 지원 활동을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시청 5층 상황실에서 JINJUSat-1B 발사의 성공을 실질적 산업 성과로 연결할 전략적 방안 논의를 위한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이창진 (사)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전문위원, 경상국립대학교 김해동·박재현·윤석택 교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송준광 미래융합기술본부장, 김경희 우주부품시험센터장 등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주샛-1B의 기술적 성과를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확대, 기업 참여 기반 조성, 산·학·연 협력 모델 구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는 올해부터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정보를 활용한 행정지원시스템을 공모·발굴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첨단 위성활용 기술의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산업 활성화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JINJUSat-2 개발·2027년 하반기 발사 목표
시는 후속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JINJUSat-2(진주샛 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과 해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간 운용해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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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회전익비행센터 및 AAV실증센터 전체 조감도 |
‘우주환경시험시설’등 관련산업 연계·활성화 기반 마련
한편 진주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4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확정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오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앞으로도 진주시는 초소형위성과 미래 항공기체 산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우주항공산업을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